최근 기관투자자가 삼익악기1,110원, ▼-2원, -0.18%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지난 보름(9월 5일~24일)간 삼익악기 주식 90만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1%에 해당한다. 이 기간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이틀에 불과했다. 지난 9월초까지만 해도 기관투자자는 삼익악기 주식을 대체적으로 순매도했다. 최근 들어 행보가 바뀌는 양상이다.

전일에는 기관투자자가 하루동안 49만여주를 매입하는 가운데 삼익악기의 주가도 5.9% 상승한 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긍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신영증권을 시작으로 18일 미래에셋증권, 23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삼익악기 분석 보고서를 냈다. 주요 포인트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표주가도 6300원(신영증권), 5000원(미래에셋증권)을 각각 제시했다. 전일 종가 3945원 대비 60%와 27% 높은 수치다.



신영증권은 삼익악기가 중국 중고가 피아노 시장에서 약 17%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피아노 보급률이 2.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10년 이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피아노 보급률 20%). 이를 반영해 삼익악기의 영업이익이 올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취득한 부동산의 임대수익도 기대된다. 삼익악기는 지난달 삼부토건의 본사 사옥을 60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자산총액의 17.4% 규모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스타인웨이 지분 처분으로 2분기 말 기준 1042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취득 목적은 임대사업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사옥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판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회현역(남대문시장) 인근에 위치한 이 부동산은 토지 2194㎡, 건물 1만5260㎡ 규모다. 삼익악기는 부동산 취득과 더불어 향후 5년간 이를 삼부토건에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재 삼익악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