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가비아13,570원, ▼-140원, -1.02%의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8월 18일부터 전일까지 한달 간 가비아의 주식 10만753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79%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관투자자들도 가비아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7일 1만6000주, 전일은 1만9400주를 순매수했다. 적은 수량이지만 기관투자자가 가비아의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지난 5월 23일 이후 4개월만이다.

이 가운데 가비아의 최근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지난달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비아의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49% 늘어났다. 반면,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까닭은 지난해 2분기 유형자산처분이익 14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가비아는 인터넷 인프라 및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도메인, 호스팅, 솔루션 등의 사업이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가비아의 매출액은 과거 1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실제 가비아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10년 407억원 → 2011년 528억원 → 2012년 691억원 → 2013년 70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부터 15%대로 하락했다. 주력 서비스인 도메인 가격은 지난 2008년부터 23% 인하한 2만원, 호스팅 서비스 가격은 1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제품 단가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해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가비아는 올해 반기 기준 순현금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 18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23.6%에 해당한다. 여기에 종속회사로 케이아이엔엑스(지분율 36.41%) 가비아 씨엔에스(52.17%), 갤러리나인(75%), 더블류에치티(100%), 에버뷰(94.15%) 5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5개 회사의 올해 반기 기준 순이익 합계는 24억원이다.

특히, 중립적 인터넷 교환(IX)서비스 사업을 하는 케이아이엔엑스의 매출액이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케이아이엑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20%, 지배지분 순이익은 55억원으로 1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가비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