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광택안료 제조사 씨큐브4,095원, ▼-20원, -0.49%가 52주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씨큐브는 전일보다 0.8% 내린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장 중 한때 603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9월 들어 현재까지 상승률은 22%다.

최근 강세는 씨큐브가 신제품 양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뤄졌다. 신제품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큐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안료와 달리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의 차이를 보이는 물질이다. 진주빛, 무지개빛, 금속빛을 내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외부 장식에 사용된다.



회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판상알루미나펄을 개발했고, 지난 8월부터 본격 양산해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입자의 크기가 균일하게 분포돼 있어 기존 진주광택안료보다 화려하고 반짝거리며, 광택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진주광택안료 중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큐브는 판상알루미나펄의 주요 수요처로 고급자동차용 외장 도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에 화장품, 코팅, 플라스틱, 인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용 도료 업체 등에 샘플을 공급했고, 제품 관련 특허 15건을 국내 및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 등록했거나 출원 중에 있다.

씨큐브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라 금융손익이 악화되면서 순이익은 부진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9%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16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씨큐브는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해당 통화의 환율이 하락하면 관련 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달러화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변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5% 하락했다.



순이익 감소와 주가 상승이 반영돼 현재 씨큐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1배로 지난 2011년 상장 이후 평균치 10.3배를 상회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