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 시작을 앞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상신브레이크를  매수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상신브레이크는 1.3%(120원) 오른 9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전일까지 15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23만5564주(발행주식수의 1.1%)다. 이기간 주가는 9650원(종가 기준)에서 9310원으로 소폭 내렸다.

5% 초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신영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 2곳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9.35%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직전보고서(2014년 6월 9일) 대비 1.33%(28만6372주, 일임계약 보유분 2.58%(55만5855주) 포함) 확대했다. 또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공시를 통해 5% 초과 신규보고를 했다. 지난달 17일 기준 지분율은 5.08%(108만9954주)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상신이엔지(주)의 매출은 66억원으로 371%, 에이비테크(주)는 58억으로 190% 늘었다. 특히 종속회사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상신제동계통(주석)의 매출액이 184억원으로 12% 늘었다.

상신브레이크는 현재 중국에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상신제동계통(무석)은 만도, 현대모비스, Bosch, 로컬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 또한 사천상신제동계통은 현대차, 타타대우 상용차 법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설립되었는데 매출은 4000만원으로 미미하다. 하지만 2016년까지 약 120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신브레이크 매출의 53%가 현대차217,000원, ▲1,500원, 0.7%, 기아차에서 발생한다.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는 구조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중국 판매량은 2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기아차는 15만5000대로 11.5% 증가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중국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밝혔다. 현대차의 경우 증설을 통해 중국공장 생산능력을 지난해 90만대에서 올해 105만대로 늘린다. 기아차도 43만대에서 73만대로 증설할 예정이다. 이경우 상신브레이크의 공급 물량도 확대될 수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 브레이크용 마찰재 제조업체다. 지난 2013년 기준 국내 마찰재 시장의 44%를 점유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2위 새론오토모티브3,610원, ▲110원, 3.14% 24%, 3위 KB오토시스3,300원, ▲35원, 1.07% 21%). 전체 매출의 65%를 신차용 시장에서 34%를 교체용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1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상신브레이크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