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엠스11,750원, 0원, 0%가 연중 최저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종가와 같은 3545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 들어 기록한 최고가 4280원(4월 18일) 대비 17%낮은 것이다.

프리엠스는 현금이 많은 기업이다. 지난 1분기 말 172억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은 2억원에 불과하다. 즉 17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프리엠스 시가총액의 80%에 해당한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7%에 이르는데 단기금융상품은 채권, MMF(머니마켓펀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풍부한 순현금은 주가 하락시 안전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시가총액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순현금 가치가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또 회사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프리엠스의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34% 감소했고, 순이익은 5억8500만원으로 35% 줄었다. 프리엠스의 주요 제품인 건설중장비용 하네스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프리엠스는 두산인프라코어,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LS87,700원, ▲700원, 0.8% 등에 굴삭기, 지게차, 농기계용 전기배선인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프리엠스는 국내 시장의 38.6%를 점유한 1위 업체다. 따라서 프리엠스의 실적은 전방산업인 건설중장비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

프리엠스의 전체 매출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55%로 크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부문 매출액은 5753억원으로 2012년 대비 6% 감소했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부진한 탓이다. 올해 들어선 2분기까지 296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규모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살펴보면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리엠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3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5점 만점으로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창출력도 5점 만점에 4점으로 양호하다.

반면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장성은 각각 1점과 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실적 부진과 이에 따라 주가수익배수(PER)가 9.1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 7.9배를 상회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