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도 변한다'는 10년간 매년 순이익이 흑자를 유지한 데다가 최근 들어 성장세를 나타낸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2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10년간(2004년~2013년) 해마다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꾸준함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골라보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르면 이라이콤,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나이스정보통신18,290원, ▲110원, 0.61%, 유니드66,000원, ▲400원, 0.61%, 인포바인19,870원, ▼-10원, -0.05%, 새론오토모티브3,610원, ▲110원, 3.14%, 삼목에스폼20,200원, ▲100원, 0.5%, 우주일렉트로13,230원, ▲410원, 3.2%, {S&T모티브}, LS산전 등이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나이스정보통신은 지난 2012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 가장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이 회사의 순이익은 18억원에서 192억원으로 953% 확대됐다. 인포바인도 순이익이 2006년부터 8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리노공업도 201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보령제약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자체 개발한 고혈약치료제인 카나브정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이다. 또한, 유니드(+442%)와 삼목에스폼(+359%), 이라이콤(+100%)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10년간 주가가 무려 309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 들어서도 198% 상승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밖에 나이스정보통신(+1881%), 현대그린푸드(+1445%), 보령제약(+1168%), 휴켐스(+1032%)도 10년간 1000% 넘게 올라 주가 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고가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은 가운데 이라이콤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전년 대비 100% 넘게 늘린 점도 눈길을 끌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태블릿PC용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덕에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라이콤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이 현재 5.0배로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7.0배), 나이스정보통신(7.6배), 유니드(7.9배), 인포바인(8.3배), 새론오토모티브(9.5배)도 PER이 10배 미만을 기록 중이다. 

아래표는 지난 10년간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종목을 정리한 것이다. 정렬은 1분기 실적 반영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했다.  



<어떻게 골랐나?>

실적은 주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따라서 아직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종목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지난해 연간 순이익(최근 4개 분기 순이익 합계)이 100억원 이상인 종목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이익 규모가 작은 회사는 조금의 변동에도 기업 가치의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상장 기간이 10년이 안 되는 종목의 10년간 주가등락률은 상장일을 시작점으로 했다. 인포바인(2004년12월8일), 새론오토모티브(2010년2월9일), 삼목에스폼(2005년10월21일)이 이에 해당한다. (괄호 안은 상장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