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5,370원, ▼-20원, -0.37%가 연중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2.9% 하락한 2만11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약세 배경으로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출고가를 꼽는다. 종전보다 사양이 높아져 생산비용이 증가했지만 출고가격은 9% 가량 낮아져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만큼 단가 인하 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텍, 비에이치15,660원, ▲190원, 1.23% 등 대표적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현재 연중 최저가 또는 52주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달 25일 보고서에서 세코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인 5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품 재고조정과 지난 3월부터 공급된 신규 스마트폰 렌즈의 수율 안정화 기간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세코닉스는 지난해 스마트폰 카메라용 렌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1300만 화소용 렌즈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갤력시S4 등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에 채용됐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67% 늘었다. 여기에는 증설 효과도 반영됐다. 지난 2012년 말 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생산능력 확충에 따라 스마트폰용 렌즈 일간 생산량이 2012년 58만대에서 지난해 103만대로 77% 증가했다.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금액으로 스마트폰렌즈 부문에서 1332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62% 늘었다. 반면 차량용카메라 및 프로젝터에서는 486억원을 거둬 28% 감소했다. 즉, 스마트폰 부문이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이다.



다만 지난해 부진했던 자동차용 렌즈가 올해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대투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렌즈의 경우 올해 10%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자동차용은 43%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도 19%로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코닉스는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차인 LF소타나에 자동차 카메라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는 후면용과 전면용 뿐 아니라 측면 카메라도 옵션으로 채택돼 차 1대당 카메라 채용수가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신차 판매 성과도 양호하다. 현대차는 지난달 1만5392대의 소나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0년 3월 1만5879대를 기록한 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관련기사 ☞ [종목족보] 소나타 4년래 최대 판매량... 관련주는? )

▷ 주식MRI,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코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5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