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가구업체 현대리바트7,860원, ▲60원, 0.77%가 상승세다. 2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역대 최고가인 1만8500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는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들어 피오트로스키 점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점이었던 점수는 2분기 6점으로 떨어졌지만, 3분기 8점으로 올랐고 4분기엔 9점 만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 3개 항목이 모두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피오트로스키 평가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수익성 4개, 안전성 3개, 효율성 2개 항목으로 나뉘며, 해당 항목이 개선될 때마다 1점씩 받는 구조다. 회사 실적이 개선되거나 턴어라운드 할 경우 피오트로스키 점수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8점 이상이면 우량 기업으로 분류한다.



현대리바트는 업황 회복과 최대주주와의 시너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5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323% 급증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사 예상 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530억원, 영업이익은 743% 늘어난 69억원이 기대된다.

현대리바트의 주력 제품인 특판용 가구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그룹사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경쟁사 구조조정(파로마, 파쎄 부도)의 영향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용 가구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해당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가정용 가구의 지난해 매출은 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현대리바트의 최대주주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지분율 28%)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11월 리바트 최대주주에 올랐고, 지난해 지분을 추가 확보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지난달 16일엔 사명을 리바트에서 현대리바트로 변경했다. 현대리바트는 그룹에 편입된 이후 내부 물량을 담당하는 동시에 현대백화점 유통망을 활용해 가정용 가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사업부 통폐합 및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현대리바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 지난달 23일 교보증권이 제시한 올해 예상 순이익 190억원을 반영하면 PER은 16.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