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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분석] 구리 가격 하락...울고 웃는 기업은?

30일 개장을 앞두고 구리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희비가 교차하는 기업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최근 3년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1년 2월 톤당 1만 달러를 넘기도 했던 구리 현물 가격은 2011년 하반기 급락한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6782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내렸다. 지난해 5월 22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7480달러에 비하면 9.3% 낮은 상태다.



▷ 한국단자, 커넥터 주요 원재료는 구리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단자70,500원, ▼-100원, -0.14%는 구리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한국단자는 커넥터를 주력으로 만든다. 커넥터는 전자기기나 부품 등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자동차 내에선 램프, 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등을 전력공급원과 연결해 작동 가능하게 한다. 커넥터의 주요 원재료는 구리로, 지난해 한국단자 원재료 매입 비중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한국단자는 2012년부터 구리 가격 약세로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단자의 주요 원재료인 구리 황동 매입단가는 킬로그램당 2011년 1만9091원에서 2012년 1만7524원, 지난해 1만6110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여기에 매출까지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년 4098억원이던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 4968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010년 326억원에서 2012년 364억원, 지난해 380억원으로 늘었다.

케넉터는 최근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내에 탑재되는 전자기기가 많아질수록 커넥터 탑재량도 늘기 때문이다.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98억원이었던 자동차 부문 수출액은 177억원(2010년) → 298억원(2011년) → 377억원(2012년) → 495억원(2013년)으로 매년 늘었다.

▷ 풍산, 제품 판매가 구리 가격에 연동

반면 비철금속 금속업체인 풍산56,000원, ▲200원, 0.36%은 구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풍산은 LS니코동제련, 코델코(Codelco) 등에서 전기동(동정광을 제련해 만든 순수한 구리)을 조달해 각종 산업 소재를 만든다. 풍산이 제조한 금속 소재는 전자소재, 파이프, 지붕재, 동전, 탄약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풍산과 같은 비철금속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판매가가 원재료 가격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또한 분기 말 기준으로 재고자산 평가시 평가이익도 개선된다. 즉, 풍산의 경우 구리 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개선된다.

실제 구리 가격이 톤당 6000달러 수준에서 9000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2010년 풍산의 영업이익은 178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11년 하반기 구리 가격이 급락하자 풍산의 영업이익도 1095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풍산은 구리 가격 등락에 따른 수익 변동을 상쇄하기 위해 최근 방산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방산사업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방산 매출은 733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로 전년보다 3%p 상승했다.

구리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방산 매출 증가에  힘입어 풍산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별도 매출액은 2조3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4% 증가했다.

▷ 투자 매력도는?

구리 가격 약세로 업황이 엇갈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두 기업의 투자 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분석 도구인 '주식MRI' 통해 매력도를 비교해봤다.

먼저 한국단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9위(상위 6%)를 차지했다.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로 수익 성장성이 5점 만점에 4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재무 안전성, 사업 독점력, 현금 창출력도 4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실적 기준 한국단자의 주가수익배수(PER)가 10.1배로 과거 5년 평균치인 9.8배를 소폭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풍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8위(상위 17%)에 자리했다. 구리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악화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 성장성은 비교적 낮은 점수인 2점을 받았다. 사업 독점력,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은 각각 3점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밸류에이션 점수는 4점으로 높게 나왔다. 한국단자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문에선 매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리 값 하락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결과다. 풍산의 전날 종가는 2만5150원으로, 2011년 7월에 기록한 3년래 최고가 4만7200원에 비해 47% 낮은 상황이다.



[구리(전기동) 가격 상승·하락 관련 기업]

[한국투자교육연구소] 구리 가격은 경기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져있다. 하락을 지속하던 구리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하면 주식 시장도 바닥을 지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는 구리가 전산업에 걸쳐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아져 전기전자, 통신,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 건축, 기계 등 전방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 구리 가격은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더 이상 구리 가격이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구리 가격을 변동시키는 주 원인이 실수요에서 투기자금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너랄은 '구리박사는 죽었다(Dr. Copper is dead)’라는 보고서를 통해 구리 가격은 때때로 경기를 선행하지 않고 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구리(전기동)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기업의 수익성은 좋아 진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즉각적으로 제품가 인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때 미리 매입했던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한다.

국내 상장된 구리 관련업체로는 LS, 풍산, 이구산업, LS산전, 서원, 대창 등이 있다. LS는 자회사 LS니꼬동제련을 통해 국내 전기동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풍산은 동판 부문에서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구산업은 동판 시장의 1/4 가량을 점하고 있다. 또 LS산전은 동관을, 서원은 동합금괴를 생산하며, 대창은 황동봉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다.

[구리 가격 상승시수혜주]
- LS : 자회사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전기동 시장 독점 기업.
- 풍산 : 동판 점유율 61%, 동관 점유율 25%로 과점 기업.
- 이구산업 : 동판 점유율 25%로 산업용 소재 황동 제품 생산 전문 기업.
- LS산전 : 동관 및 스테인리스관 생산. 매출의 25% 차지.
- 서원 : 동합금괴 전문 생산. 매출의 90% 차지.
- 대창 : 황동봉 전문 생산. 매출의 95% 차지.

[구리(전기동) 가격 상승·하락 관련 기업] 관련종목

주가 : 4월 29일 종가 기준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LS 81,100원 ▲1,700원 (2.1%) 1,037 716 1,230 20.8 1.06 5.1%
풍산 25,150원 ▼250원 (-1%) 23,727 1,377 604 11.8 0.72 6.1%
이구산업 1,245원 ▲5원 (0.4%) 2,440 -84 -97 N/A 0.39 -9.1%
LS산전 66,500원 ▲1,300원 (2%) 17,658 1,701 1,165 16.8 2.11 12.6%
서원 1,580원 ▼5원 (-0.3%) 2,861 39 -131 N/A 0.43 -12.6%
대창 948원 ▼15원 (-1.6%) 7,316 -3 -188 N/A 0.53 -11.3%
* 기간 : 2013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한국단자]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자동차, 전자 제품, 전자장치 모듈용 커넥터 생산 전문 기업.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판매.
사업환경 ▷ 2013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경기회복 지연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
▷ 수출판매는 세계시장 회복,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기업들에 기회요인
▷ 일본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으로 엔화가치 하락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회복은 리스크 요인
▷ 2013년 글로벌 가전시장은 UHD TV, 모바일기기의 선전으로 성장을 지속할 전망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자동차, IT 제품 생산량에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 자동차용 커넥터 (73%)
▷ IT제품용 커넥터 (15%)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 황동 외: 풍산 등에서 구입 (55%) 가격(11년 19,091원/KG → 12년 17,524원/KG → 1만6644원/KG)
▷ 플라스틱 수지: LG화학 등에서 구입 (30%) 가격(11년 6,544원/KG → 12년 6,511원/KG → 6743원/KG)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및 원재료 가격
실적변수 ▷ 주원료인 구리(전기동)의 국제 시세 하락시 수익성 상승
▷ 현대기아차 판매량 증가시 수혜
리스크 ▷ 전방 산업이 모두 경기민감형이기 때문에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클 수 있음
신규사업 ▷ 하이브리드 차량용 커넥터 개발완료해 생산 진행 중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한국단자의 정보는 2014년 02월 10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국단자]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12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4,968 4,392 4,098 3,567
영업이익 380 364 326 280
영업이익률(%) 7.6% 8.3% 8% 7.8%
순이익(연결지배) 430 299 367 273
순이익률(%) 8.7% 6.8% 9% 7.7%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0.14
이시각 PBR 1.00
이시각 ROE 9.82%
5년평균 PER 9.77
5년평균 PBR 0.76
5년평균 ROE 8.31%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한국단자]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이창원본         인보통주1,467,00014.091,467,00014.09-
이원준특수관계인보통주692,3006.65692,3006.65-
이봉원특수관계인보통주51,8200.5035,5000.34장내매도
이상례특수관계인보통주95,0070.9170,0070.67장내매도
이혁준특수관계인보통주260,0002.50260,0002.50-
여경자특수관계인보통주102,2000.98102,2000.98-
이경희특수관계인보통주122,0001.17122,0001.17-
(주)케.이.티.인터내쇼날특수관계인보통주674,9806.48674,9806.48-
보통주3,465,30733.273,423,98732.88-
우선주-----
[2013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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