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24,900원, 0원, 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개장을 앞두고 인터로조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2.4% 하락한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전일 실적 전망공시를 발표했다. 올해 매출액은 52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각각 예상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이같은 실적의 근거로 주 매출처의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증가시킨 점을 꼽았다. 일본시장의 매출 증가 및 국내 일회용 써클렌즈 시장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인터로조는 지난해에도 30% 넘는 외형 성장을 보였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순이익은 90억원으로 4% 늘었다.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지난해에도 인터로조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405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었고, 회사는 전망치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에도 전망치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증권가 눈높이는 어떨까. 증권가는 인터로조의 주요 제품인 원데이렌즈(일회용렌즈) 수율 및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 531억원의 매출과 1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규모로 회사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Wisefn)이 집계한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전망치에 따른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인터로조가 지난해 원데이렌즈 라인 증설과 신규 인력채용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이 27.1%로 전년보다 0.9%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로조는 컨텍트렌즈 제조사다. 원데이렌즈, 소프트렌즈, 컬러렌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과거 회사는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했으나 자체 브랜드인 '클라렌'을 출시하면서 ODM과 자체 상품을 같이 생산, 판매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원데이렌즈가 38%로 가장 높으며, 소프트렌즈 30%, 컬러렌즈 30%를 각각 차지한다. 이외에 하드렌즈로 1%를 올렸고, 상품 판매로 나머지를 거뒀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터로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5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각각 26.4배, 4.3배로 지난 2010년 상장 이후 평균치(PER 14.4배, PBR 2.4배)를 상회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창출력도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은데 여기에는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