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소재가 상승세다.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2.8% 상승한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7일부터 전일까지 매일 백광소재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보유비율은 0.05%에서 0.33%로 높아졌다.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백광소재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거뒀다. 매출액은 1252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7%에서 6.8%로 높아졌다. 회사는 원부재료 매입단가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의 지난해 원부재료와 상품 사용액을 보면 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비슷한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원재료 비용이 더욱 적게 들어감으로써 수익성을 개선시킨 것이다.

배당 매력도 있다. 백광소재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와 같은 금액으로 이로써 회사는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동일한 금액을 배당하고 있다. 시가배당률은 4.5%다. 백광소재의 배당금은 매년 일정했지만 배당수익률은 4%~9% 수준이다.



하지만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만 못했다. 관계기업 투자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백광소재는 상장사 중 태경화학(지분율 35.7%), 남영전구(31.92%), 태경산업(3.46%)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투자손익으로 35억원이 반영됐으나 지난해엔 2억69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백광소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에 따라 이를 반영하는 주가수익배수(PER)와 같은 투자지표도 악화됐다. 작년 연간 실적 반영 PER은 9.8배로 과거 5년 평균치 6.4배를 상회한다.

주식MRI로 본 투자 매력도

아이투자의 주식MRI 종합점수에도 이같은 점이 잘 드러난다. 밸류에이션은 5점 만점에 0점, 수익성장성은 3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독점력,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에서는 각각 4~5점을 받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29위(상위 7%)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