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코위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코위버는 4.8%(190원) 오른 4140원에 마감했다. 코위버는 전일 실적 발표 후 장중 한때 8.2% 급등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위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73%, 순이익은 71억원으로 146% 각각 급증했다. 

지난해 실적이 급증한 것은 4분기 실적 덕이 크다. 코위버는 작년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2억원 감소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7억원으로 13% 늘었다. 

그러나 4분기 238억원의 매출액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와 1900%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작년 3분기 말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데다, 신규 수주가 매출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수주잔고는 11억원으로 2012년 3분기에 비해 9억원 늘었다. 여기에 신규 수주도 잇따라 발생했다. 코위버는 4분기 주요 고객사인 KT로부터 2건의 신규 공사를수주했다. KT가 발주한 계약금액은 총 58억원으로 하반기 총 수주금액(공시 기준)의 60%에 달한다. 공급 기간은 지난해 말까지로 모두 완료됐다.

 

연간 실적을 반영하면 코위버의 주가수익배수(PER)은 14배에서 5.9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에서 0.61배로 떨어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7%에서 10.4%로 올라간다.



코위버는 통신광전송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은 다양한 통신기기를 연결해 데이터를 원활하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2008년, 2009년 통신 설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며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관련 장비 매출이 증가했다. 주요 매출처는 데이터 전송 장비가 필요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