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직각으로 구부러지는 태블릿PC를 개발한 가운데 휘는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상승세다.

2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테라세미콘은 전일 대비 4% 상승 중이며, AP시스템16,290원, ▲70원, 0.43% 역시 1.9% 오름세다.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 에스엔유1,579원, ▲19원, 1.22% 등 타 장비업체도 2~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소재주도 강세다. 나노신소재65,800원, ▲500원, 0.77%는 3.9% 상승 중이며, 제일모직과 덕산하이메탈3,765원, ▼-15원, -0.4%은 각각 1%가량 오름세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직각으로 구부러지는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각으로 구부러지는 ‘벤더블’은 기존에 ‘플렉서블’에서 한 단계 도약한 기술이다. 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화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AP시스템은 지난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가 A2라인 증설 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LLO(Laser Lift Off)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테라세미콘은 열처리 장비 정문 업체로 결정화 공정 밸류체인에 해당한다. 특히 플렉시블 공정에서 사용되는 PI 장비를 만들고 있다. 에스엔유와 에스에프에이는 AMOLED 공정에서 증착과 봉지에 해당하는 장비를 만든다.

나노신소재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를 만들며, 제일모직과 덕산하이메탈은 AMOLED 공정에서 쓰이는 재료를 만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중 6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ELD) A3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TV 패널 생산 라인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라인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생산 규모는 월 1만5000장이다. 이에 따라 관련 장비업체나 소재업체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