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안전시설물 제조사 동아에스텍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돼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동아에스텍에 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총 2만여주를 순매수했고, 보유비율은 0.51%에서 0.67%로 높아졌다. 절대적으로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낸 점이 특징적이다.



동아에스텍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거둔 기업이다. 지난달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작년 연간 매출액은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고,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순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개선폭은 더욱 컸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2%, 순이익은 4% 각각 증가했다.

배당금도 늘었다. 잠정 실적과 같이 발표된 배당 공시를 보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012년 75원에서 33% 증가한 금액이며, 시가배당률은 3.1%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배당금이 늘어나는 기업에 꼽히기도 했다. (바로가기 ☞ [종목족보] '늘어난' 배당금, 내년에 더 '늘어날' 종목은? )

또 투자지표가 상장 기업 중에서 낮은편에 속하는데다 '주식MRI' 종합 점수도 높아 아이투자(www.itooza.com) 컨텐츠에 여러번 이름을 올렸다. 이날에도 아이투자 랭킹스탁 코너의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15선'에 포함됐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 등으로 총 7가지 투자지표가 선정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해당 종목 15개 중에서 PER이 낮은 순으로 9위에 자리했다.
 
전일에는 수주 공시도 있었다. 2012년 매출의 6.3%에 해당하는 64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발주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며, 동아에스텍은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일원에 소음저감시설 설치 공사 중 방음터널설치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기간은 2월 1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로 수주 금액이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아에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은 5점 만점에 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작년 3분기 기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