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소재 전문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7,850원, ▲70원, 0.9%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월 2일 8120원에 머물던 주가는 이후 급등해 지난달 24일 역대 최고가인 1만9850원을 경신했다. 1년 만에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전날 종가는 고가 대비 12% 내린 1만74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한스바이오메드 주가 상승률은 105%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제자리에 머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한스바이오메드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7일부터 전날까지 순매수한 수량은 13만7000주로, 발행주식수의 1.4% 규모다.

▷ 공급계약 확대로 실적 성장

주가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9월 결산법인인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해(2012.10.1~2013.9.30)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억6800만원으로 24%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3300만원으로 3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해외로의 공급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13년 4건의 뼈이식제품인 DBM(Demineralized Bone Matrix) 공급계약 공시를 냈다. 공급계약 총액은 261억원으로 2012년 매출(2011.10.1~2012.9.30)의 148% 규모다. 공급계약 기간은 전부 3년간이다. 2012년 11월 미국FDA 승인은 받은 이후 다국적 기업과 계약 체결이 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들어서도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실리콘 인공 유방 보형물을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키로 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682억원으로 2012년 매출의 340%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19년 1월 13일까지다.

회사는 메디톡스의 브랜드와 네트워크,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로 유방보형물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15일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한스바이오메드의 유방 보형물 매출이 2014년 40억원, 2015년 80억원, 2016년 120억원, 2017~2019년 150억원씩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08년 실리콘 인공 유방 보형물에 대해 유럽 인증 취득한 데 이어 2013년 멕시코와 콜롬비아 허가를 취득했다. 회사는 올해 한국과 브라질 허가를, 내년엔 중국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제품인 리프팅 스레드(민트리프트)는 올 4월애 국내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제품은 리프팅 시술용 실로 주름 제거 시 쓰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한스바이오메드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별도 기준)는 매출액 28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실적 대비 각각 42%, 78%씩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을 반영한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6.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 올해 예상 순이익 반영 시 PER은 27배, PBR은 4.6배, ROE는 1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