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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분석] 일정실업, 고가 대비 20%↓...매력 없나?

증시 약세에 더불어 일정실업12,250원, ▼-160원, -1.29%이 하락세다. 4일 오후 12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2% 내린 2만원을 기록 중이다.

일정실업은 지난해 9월 2만5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하락 전환했고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20% 낮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하면서 일정실업의 배당 매력이 부각된 점은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 지난해 8% 넘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적자가 난 해에도 어김없이 배당을 지급했다. 과거 10년간 실적이 부진했던 3년을 제외하고 매년 주당 1250원의 동일한 배당금을 책정한 점도 특징적이다.



올해에도 동일한 125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6.25%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년도의 8.5%에는 못미치지만 시중 금리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말 결산을 앞두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일정실업의 배당수익률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전년과 같은 고배당이 가능할지에 대해 분석해 본 것이다. 결론적으로 배당금 수준이 1700원 이상으로 대폭 오르거나 주가가 1만4700원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8% 수준은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당시 주가 수준에서 5.96%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 최근 주가 약세로 0.3%p 가량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셈이다. (바로가기 ☞ [배당주 점검①] 일정실업, 올해도 8.5% 가능할까? )

다만 최근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일정실업은 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그룹과 한국GM, 쌍용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높으며, 원재료인 폴리에스테르가 석유화학제품으로 유가와 환율에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원재료 가격은 유지된 가운데 제품 가격이 하락해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3분기 매출액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고, 3억5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억6700만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기간 매출 비중의 45%를 차지한 라미페브릭(LAMI FABRIC)의 트리콧(TRICOT) 제품 가격은 단위당 8467원에서 8325원으로 1.6% 내렸다.

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일정실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3배다. 이는 거래소 자동차 종목 중에선 가장 낮은 수치다. 

[표]개장전 자동차 저PER 순위(거래소) -4일
순위 종목명 주가 PER
1 일정실업 20,250 4.36
2 세원정공 27,500 4.98
3 동일고무벨트 7,760 5.20
4 인팩 6,690 5.35
5 DRB동일 7,110 5.57
6 넥센 76,900 5.66
7 기아차 53,600 6.03
8 현대차 231,500 6.16
9 삼성공조 8,060 7.14
10 우신시스템 2,330 7.59
11 지엠비코리아 8,310 7.89
12 영화금속 947 7.98
13 평화산업 1,480 8.06
14 현대모비스 301,000 8.58
15 태원물산 2,425 8.67
(자료: 아이투자)  

[고배당 기업]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대안으로 배당주가 뜨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챙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금리는 3%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배당주의 경우 적게는 3%, 많게는 7%~10%까지 배당수익률이 나오고 있다.

배당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을 통해 번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직접 나눠주는 것이다. 배당금은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 주식을 보유하면 받을 수 있어 은행에 예금하고 받는 이자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고배당은 주가 하락의 안전판으로 작용한다. 배당금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주가가 하락할수록 시가배당률(주당배당금/주가*100, 배당수익률과 같은 의미)이 높아져 은행예금보다 유리한 투자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일관된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기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매년 배당금을 일정하게 지급하거나 늘리는 기업, 둘째는 매년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높이는 기업이다. 배당금을 늘리거나 배당성향은 높이면 금상첨화지만, 유지해도 예상 시가배당률을 산정할 수 있어 재무 계획을 짤 때 유리하다.

배당성향은 그해 순이익에서 배당으로 지급한 비율이다. 배당성향이 50%라면 그해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했다는 의미다. 결국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는 배당성향만 일정하다면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도 늘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기업을 싼 가격에 매수해야 좋은 배당투자를 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왜 배당금과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하거나, 높이고, 늘리는 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배당정책은 최대주주와 관련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최대주주가 외국계 기업이면 일관된 배당정책을 보인다. 외국계 회사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모회사로 옮겨 재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배당주로 유명한 한국쉘석유의 경우 세계 2위 석유 회사인 로열더치쉘이 최대주주다. 로열더취쉘은 해외 각국에 한국쉘석유와 같은 자회사를 만들어 놓고 배당을 통해 자금을 수혈한다. 그리고 그 자금으로 자원 개발에 나선다.

최대주주가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대주주 측이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던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해야 할 때 배당을 통해 최대주주 주머니를 두둑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이 때는 일관된 배당정책보단 갑작스런 폭탄 배당의 경우가 더 많다.

한편 배당 투자전략 중 하나로 '다우의 개' 투자법이 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시가배당률 상위 10개 종목을 사서 1년간 보유하는 전략이다. 1957년~2003년까지 추적 결과 다우지수 연평균 상승률인 11%를 3%p 능가하는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2년 고배당률 상위 20선]
KPX생명과학 14.8%, 신풍제지 12.8%, 영풍제지 11.9%, 진양폴리10.8%, 진양산업 8.8%, 정상제이엘에스 8.8%, 일정실업 8.5%, C&S자산관리 8.3%, 진로발효 8.2%, 한국쉘석유 8.1%, 케이씨티 7.7%, 아주캐피탈 7.4%, OCI머티리얼즈 7.4%, 한미반도체 7.4%, 네오티스 7%, 진양홀딩스 7%, WISCOM 6.9%, 이젠텍 6.8%, 벽산 6.6%, 무림P&P 6.5%

[고배당 기업] 관련종목

주가 : 2월 4일 오후 13시 19분 현재
종목명 주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KPX생명과학 3,025 ▼5 (-0.2%) 345 -19 0 N/A 0.85 -0.2%
신풍제지 7,650 ▼100 (-1.3%) 1,078 -28 -31 N/A 0.31 -8.8%
영풍제지 17,100 ▼700 (-3.9%) 739 27 26 17.6 0.39 2.2%
진양폴리 1,945 ▼25 (-1.3%) 156 10 8 16.6 1.23 7.4%
진양산업 2,255 ▼25 (-1.1%) 191 16 20 9.9 0.95 9.5%
정상제이엘에스 5,420 ▲30 (0.6%) 571 75 64 10.9 1.41 12.9%
일정실업 20,000 ▼250 (-1.2%) 528 10 21 4.4 0.47 10.8%
C&S자산관리 3,250 ▼10 (-0.3%) 1,104 67 31 25.8 1.01 3.9%
진로발효 19,850 ▼50 (-0.3%) 593 119 93 10.9 2.92 26.8%
한국쉘석유 373,500 ▲5,000 (1.4%) 1,832 259 222 15.4 5.83 37.9%
케이씨티 2,415 ▼60 (-2.4%) 334 37 31 6.2 1.12 18.2%
아주캐피탈 4,560 ▼50 (-1.1%) 4,763 117 117 118.9 0.41 0.3%
OCI머티리얼즈 30,350 ▼300 (-1%) 1,473 75 19 60.3 1.01 1.7%
한미반도체 10,500 ▼200 (-1.9%) 943 150 124 12.2 1.49 12.2%
네오티스 4,150 0 (0%) 268 24 17 18.4 0.65 3.5%
진양홀딩스 2,110 ▼15 (-0.7%) 99 77 0 6.6 0.42 6.3%
WISCOM 4,880 ▼40 (-0.8%) 1,063 43 32 16 0.64 4%
이젠텍 1,265 ▼50 (-3.8%) 351 -14 -34 N/A 0.50 -15.9%
벽산 2,660 ▼30 (-1.1%) 1,886 131 74 80.5 1.07 1.3%
무림P&P 5,000 ▼80 (-1.6%) 4,949 520 349 6.6 0.55 8.3%
* 기간 : 2013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일정실업]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자동차시트용 원단 제품 제조업체
사업환경 ▷ 2013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경기회복 지연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
▷ 수출판매는 세계시장 회복,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일본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으로 엔화가치 하락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회복은 리스크 요인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 시트 패브릭 제품 (15%)
▷ 레미 패브릭 제품: (75%)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 원사: 제일화섬에서 구입 (12%)
▷ 생지: 현대내장에서 구입 (38%)
▷ 외주가공비: 세림산업, 영남신화, 현대내장 등에 위탁 (23%)
▷ 염조제: 화이어켐에서 구입 (15%)
▷ 상품: 두올에서 구입 (10%)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현대·기아차 완성차 판매대수 증가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영업 외 수익 발생
▷ 자동차용 원단 소재는 석유화학제품으로 유가 하락시 수혜
리스크 ▷ 경기민감형으로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수 있음
▷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이 (-)를 기록하는 등 현금창출력 낮음
▷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 이하로 적음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위의 기업정보는 한국투자교육연구소가 사업보고서, IR 자료, 뉴스, 업계동향 등 해당 기업의 각종 자료를 참고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일정실업의 정보는 2013년 09월 04일에 최종 업데이트 됐습니다.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일정실업]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9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528 734 637 461
영업이익 10 18 -7 -15
영업이익률(%) 1.9% 2.5% -1.1% -3.3%
순이익(연결지배) 21 47 12 1
순이익률(%) 4% 6.4% 1.9% 0.2%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4.36
이시각 PBR 0.47
이시각 ROE 10.77%
5년평균 PER 27.82
5년평균 PBR 0.36
5년평균 ROE 0.35%

(자료 : 매출액,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순이익은 K-IFRS 연결지배)

[일정실업]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고동수본인보통주260,00021.67260,00021.67-
고희석보통주35,8202.9935,8202.99-
고동현형제보통주204,00017.00204,00017.00-
고정민형제보통주71,8005.9876,0006.33-
고태원본인의 자보통주40,0003.3340,0003.33-
민준홍고정민의자보통주19,1001.5920,0001.67-
감산장학회고희석 출현보통주120,00010.00120,00010.00-
보통주754,92062.91755,82062.99-
기타0000-
[2013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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