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거둔 성보화학2,520원, 0원, 0%이 배당 매력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오후 2시19분 현재 0.1%(50원) 내린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성보화학은 지난해 매출액이 4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보다 9.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36.0% 늘어난 37억원을, 순이익은 17.7% 증가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지만, 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 적자를, 순이익은 22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적자폭이 1억원, 4억원 늘었다.

성보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0년간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는 비료업계는 특성상 명확한 계절성을 띠기 때문이다. 작물 재배에 필요한 살충제 수요는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성보화학 역시 1분기 실적이 가장 좋으며, 2·3·4분기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성보화학은 작물 보호제 전문 업체로, 주력 제품은 살충제(매출 비중 32%), 살균제(31%), 제초제(28%) 등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실적 개선의 이유로 매출증가와 함께 환율에 따른 제조원가 감소를 꼽았다. 성보화학은 해외 업체로부터 작물 보호제의 원료를 수입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BASF, Summit Agro 등이 주요 공급선이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가율이 개선된다.

성보화학의 실적 개선으로 배당 매력은 더욱 커졌다. 성보화학은 배당성향이 대체로 일정한 회사다. 특히, 8년 전인 지난 2006년부터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여오고 있다. 2011년부턴 배당성향이 67%를 유지하고 있다. 성보화학이 지난해와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올해 주당 배당금은 순이익 증가율 만큼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1000원에 순이익 증가율을 반영하면 1170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구한 현재 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은 4.1%다. 이는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인 2.8%보다 1.3%P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