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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백신·수산株, 과연 AI 수혜주?
3년 만에 AI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혜주로 알려진 백신·수산주는 급등한 반면, 피해주로 각인된 닭고기주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AI 발생에 따른 영향은 세 업종 모두 미미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중앙백신, 이-글 벳, 제이바이오 등 백신 관련주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글 벳과 제일바이오는 연이틀 상한가며, 중앙백신도 2일간 25% 넘게 올랐다.
수산주도 강세다. 동원수산, 신라에스지도 역시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사조오양, 신라교역, 사조산업도 연이틀 상승했다.
반면 하림2,880원, 0원, 0%과 하림홀딩스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16일 종가 기준 5370원 이었던 하림 주가는 전일 5040원까지 내렸으며, 하림홀딩스 역시 4810원에서 4470원으로 하락했다. 동우팜투테이블1,887원, ▲6원, 0.32%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4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동우 주가는 3775원까지 내렸다.
지난주 전북 고창군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관련주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백신·수산주는 AI 수혜주로 분류된다. AI가 발생하면 백신 수요가 늘고, 닭고기 대체 수요가 수산물에 집중된다는 기대감에서다. 반대로 닭고기 소비량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생겨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 백신·수산주...AI와 실적 상관성 없어
그러나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이와 다르다. 지난 10년간 AI가 백신·수산물·닭고기 업체에 미친 영향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AI는 총 4번 발생했다.
첫번째 AI는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발생했다. 102일 동안 AI가 활개를 치면서 당시에도 백신 관련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 백신 관련주 영업이익은 2003년보다 줄었다. 중앙백신9,990원, ▼-110원, -1.09%, {이-글 벳}, 제일바이오2,080원, 0원, 0%의 2004년 합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이후에도 AI는 2006년 11월 ~ 2007년 3월, 2008년 4월 ~ 5월, 2010년 12월 ~ 2011년 5월 세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세 백신 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은 2007년 28억원(-14%), 2008년 39억원(+38%), 2011년 41억원(-17%)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총 4번이 발생했지만 백신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이 개선된 적은 2008년 단 한 번뿐이다.
수산업체도 연관성은 없다. AI가 발생한 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이는 제품 가격 상승 때문이다. 동원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참치 수출 가격은 KG 당 1326억원으로 2006년에 909원에 비해 대폭 올랐다. 이에 따라 수산업체 합산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이듬해도 마찬가지다. 2008년 참치 수출 가격이 1913원까지 오르면서 수산업체의 영업이익은 2339억원으로 133% 늘었다. 동원산업, 신라교역 등 수산업체 대부분은 매출의 60~70%이상을 수출에서 올린다. 국내보단 국제 동향에 영향을 받는다. AI로 인해 국내 수산물 소비량이 늘어 가격이 올랐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 2011년 AI가 발생했을 때 수산물업체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수산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은 2193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16% 줄었다. 당시 참치 매입가격이 판매가격보다 더 많이 올라 수산물업체 수익성이 감소했다.
▷ 닭고기 업체..수혜 본 적 있지만, 상황 마다 달라
AI가 닭고기 업체에 주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2004년 AI가 발생한 시기 닭고기 업체 실적은 개선됐다. 하림 계열의 비상장사로 국내 2위권 닭고기 회사인 올품을 포함해, 동우, 마니커872원, 0원, 0%의 합산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수백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면서 공급량이 줄어 닭고기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2004년 1월 마리(중 기준) 당 840원이었던 생계 평균 가격은 3월 1743원으로 급등했으며, 5월까지 1435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도축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90%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2007년 발생한 AI는 닭고기 업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사 영업이익 합계는 2007년 적자(-261억원) 전환했다. 당시 공급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0%에 육박하면서 AI가 공급량 감소에 기여하지 못하자 생계가격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2011년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연출됐다. 공급량이 전년도의 100%를 웃돌아 가격 상승효과가 크지 않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관련주 주가가 현재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과거 AI가 발생했을 때에도 이 같은 현상은 반복됐다”고 말했다. 단순히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한다는 얘기다.
[하림홀딩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사료 제조, 오리·닭·돼지 사육 및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종합축산 지주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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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국내 육가공업은 사료는 해외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판매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져 국제 곡물 시세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음 ▷ 국내 육가공업은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 ▷ FTA 확대의 결과로 육고기 수입이 늘어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음 |
경기변동 | 경기 변동에 영향을 적게 받음 |
주요제품 | 종속기업 매출 |
원재료 | 해당사항 없음 |
실적변수 | ▷국제 곡물 시세 및 원/달러 환율 하락시 수혜 |
리스크 |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집단 전염병 발병시 실적 악화 ▷국제 곡물 시세 및 원/달러 환율 상승시 원가율 상승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하림홀딩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하림홀딩스] 주요주주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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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제일홀딩스(주) | 최대주주 | 보통주 | 60,157,054 | 67.47 | 60,427,090 | 67.78 | - |
(주)올품 (구)한국썸벧판매(주) |
계열사 | 보통주 | 1,064,426 | 1.19 | 1,064,426 | 1.19 | - |
김홍국 | 대표이사 | 보통주 | 610,435 | 0.68 | 610,435 | 0.68 | - |
이우진 | 계열사 | 보통주 | 430,000 | 0.48 | 430,000 | 0.48 | 임원 |
계 | 보통주 | 62,261,915 | 69.82 | 62,531,951 | 70.13 | - | |
기타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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