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올해 전력기자재 구매액 2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특히 변압기 구매액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전력기자재 총 구매액은 2조2281억원이다. 이는 작년보다 13%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변압기 구매금액이 두배가량 늘어난 결과다. 올해 변압기 구매금액은 2596억원으로 지난해 1364억원보다 90% 많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 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집계 결과, 변압기를 생산하는 상장사는 제룡전기44,450원, ▼-150원, -0.34%, 일진전기21,850원, ▼-550원, -2.46%, 이화전기899원, 0원, 0%로 나타났다.



▷ 변압기 제조업체...매출 비중은?

제룡전기는 변압기에서만 매출의 100%를 올리고 있다. 아몰퍼스 변압기, 특고압 개폐기 등 주력 분야에서 국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전력23,750원, ▲100원, 0.42%과 함께 전원개발 사업도 추진하는 등 한국전력 매출 비중이 45%에 달한다. 2016년까지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올릴 목표를 갖고 수출에 힘쓰고 있다.

일진에너지는 전선과 전력시스템 사업을 하는 업체다. 매출의 21%를 차지하는 전력시스템 사업을 통해 변압기, 수배전반, 모터, 펌프 등을 만든다. 이화전기는 전지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산업송배전용, 고층빌딩전력용에 사용되는 몰드변압기(매출의 6%)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한국전력으로부터 54억원의 전자기기를 수주바은 바 있다.

▷ 변압기 제조업체...투자 매력은?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변압기 제조사들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제룡전기가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13점을 취득해 대상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전기, 일진전기는 적자를 지속한 탓에 주식MRI 점수가 4점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