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케이4,910원, ▲25원, 0.51%가 연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회사는 올 들어 13%의 상승률(9일 종가 기준)을 기록해 같은 기간 2% 오른 코스닥 지수를 앞섰다. 반면 이날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소폭 내린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2개 분기 연속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수주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또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2012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22배(2128%) 증가했다.

수주 기업인 디에스케이의 수주 총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도 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배 가량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작년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으로 체질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투자(www.itooza.com)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디에스케이의 종합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점이 증가했다. 특히 2012년 3분기 6점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했던 점수가 2013년 3분기에 본격적으로 호전됐다.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조셉피오스토르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법으로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데 효과적인 툴이다.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 측면에서 총 9개 항목으로 평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개선되면 1점을 얻는다.

디에스케이는 지난 1995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제품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디스플레이 장비, 메카트로닉스 관련 정밀 시스템이다. 설립 이듬해인 1996년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평판 디스플레이) 의 인쇄회로기판(PCB)본딩 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 PCB본딩 시스템은 LCD패널과 내부회로를 정확히 일치시킨 후 접착시키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LCD 제조장비다. 이밖에 공정 자동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리니어 시스템(매출 비중 19%)도 생산한다. 3D프린터에 리니어 모터가 쓰인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3D 프린터 관련주로 부각되기도 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디에스케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