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적분할을 거쳐 재상장된 종근당94,000원, ▼-600원, -0.63%을 국민연금이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은 종근당의 '신약 개발'등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종근당 지분을 8.82% 취득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종근당홀딩스51,300원, ▲100원, 0.2%에 대해서는 종전 8.44%에서 5.83%로 2.61%P 축소했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해 12월 6일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와 완제의약품을 개발하는 종근당으로 분할, 재상장됐다. 하지만 분할 전과 후 종근당이 하는 사업은 동일하다. 다만,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에 매출액의 약 1%를 경영자문수수료와 브랜드 로열티로 지급해야 한다. 증권업계는 50명 정도 직원이 종근당홀딩스로 이동하므로, 영업이익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4월부터 일괄 약가인하 제도 등이 시행되면서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3분기 보고서 기준, 지난해 종근당이 출시한 신제품은 간질성 방광통 치료제인 펜폴 캡슐을 포함 총 20개다. 특히,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고혈압치료제인 ‘텔미누보’는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100억원 정도 팔렸다.

분할 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은 매출액에서 10%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종근당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는 국내에서 20번째로 신약 허가를 받았다. 자체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는 ‘듀비에’라는 이름으로 올해 2월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 고도비만치료제(CKD-732), 표적항암제(CKD-581, 516) 등 다양한 신약개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측은 앞으로 투자비용을 점차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매출에서 고혈압치료제, 면역억제제 등 만성 성인질환치료제 매출비중이 40% 내외다. 이에 따라 인구가 고령화되는 현재 종근당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에서 3개월동안 제시한 종근당의 목표주가 평균은 9만1667원이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20% 낮은수준으로, 즉 목표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27%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