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언스 주가가 최근 강세다.

9일 오전 12시 10분 현재 KG모빌리언스4,175원, ▼-40원, -0.95%는 3.1%(400원)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종가 9350원 대비 42% 급등했다.

KG모빌리언스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관이다. 최근 1개월(12월 9일 ~ 전일) 간 기관은 KG모빌리언스 주식 38만7482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09%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 거래 규모는 지난해 3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조원에도 못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2년만에 4배 이상 성장함 셈이다.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은 전년보다 2배 가량 확대된 7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KG모빌리언스도 실적이 개선되긴 마찬가지다. KG모빌리언스의 연결 기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2억원으로 29% 성장했다.

반면 주가는 지난해 5월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1만8350원을 찍고 조정을 받았다. 하락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져 9000원 초반까지 내리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내부자는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곽재선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18일(변동일 기준)부터 20일까지 회사 주식 4만5000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98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현재 주가가 1만3300원임을 감안하면 약 20일 만에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증권가는 KG모빌리언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KG모빌리언스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94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