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주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반대의 결과가 예상되는 업체가 있어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 팩, 케이스를 만드는 이랜텍5,050원, ▲20원, 0.4%이 그 주인공이다.

6일 아이투자(www,itooza.com)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폰 부품주의 4분기 실적 추정치는 최근 대부분 하향조정됐다. 대장주인 삼성전기112,000원, ▲400원, 0.36%는 최근 1개월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컨센서스가 670억원으로 3개월 컨센서스 대비 17% 하향 조정됐으며, 파트론도 6% 내렸다. 자동초점조절장치를 만드는 자화전자는 무려 41%나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재고조정 여파가 최근 들어서 더욱 불거진 영향이다.

반면 이랜텍은 예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연결 기준 이랜텍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99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이다. 최근 3개월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88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 늘었다. 2012년 4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금액이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배경에는 해외 법인의 턴 어라운드 지속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랜텍의 베트남 법인 실적은 올 들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2년 16억3000만원의 순이익 적자를 냈던 베트남 법인은 작년 상반기에만 3억6500만원의 흑자를 냈다. 말레이시아 법인도 마찬가지다. 작년 상반기 순이익만 72억원을 거둬 2012년 연간치 41억원을 웃돌았다.

이같은 기대감에서인지 주가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작년 10월 4일 ~ 현재) 이랜텍 주가는 1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이랜텍이 속한 핸드셋 업종 지수는 17% 하락했을 뿐이다. 핸드셋 업종 지수는 WiseFn이 휴대폰, 휴대폰케이스 등 휴대폰 관련 업체를 묶어 지수화한 것이다. 



작년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0배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