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해 태블릿PC 판매를 목표를 대폭 올려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 분석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태블릿PC 관련주는 유아이디1,309원, ▼-16원, -1.21%, 인지디스플레1,392원, ▼-11원, -0.78%, 켐트로닉스16,310원, ▲30원, 0.18%, 엘엠에스6,280원, ▲80원, 1.29%, 일진디스플843원, ▲13원, 1.57%레이, 에스맥, 한국컴퓨터5,450원, ▲20원, 0.37%, 이라이콤이 대표적이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PC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정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 4000만 ~ 4200만대의 2배가 훌쩍 넘는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태블릿PC 2720만대를 팔아 작년 연간 판매량의 164%를 달성했다.

휴대폰 판매 목표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새해 휴대폰 판매목표는 5억3000만대로 올해 추정치보다 10% 높을 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태블릿PC 납품 비중이 큰 업체가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PC 관련 업체는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어떤 사업을 하나?

먼저 인듐주석산화물(ITO)필름을 코팅 사업을 하는 유아이디가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아이디는 삼성전자 중소형 패널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지디와 켐트로닉스는 '씬 글래스(Thin Glass)' 사업을 한다. 씬 글래스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LCD용 글라스를 얇게 깎아내 제조하는 공정이다.

이라이콤은 백라이트 유닛(BLU)를 만든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 뒤에서 광원역할을 하는 장치가 필요한데, BLU가 이 역할을 한다. 이라이콤은 국내 BLU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엘엠에스는 BLU의 구성품인 프리즘 시트를 제조한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터치스크린패널(TSP) 공정을 담당하는 업체다. 필름전극방식(GFF) 기술을 사용하며 삼성전자 내 점유율 1위다. 동종 업체 에스맥 역시 LCD 스마트폰과 더불어 태블릿PC 물량도 일부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컴퓨터는 태블릿PC에 들어가는 LCD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 최근 실적은?

그렇다면 태블릿PC 수혜주로 지목된 종목들의 최근 실적은 어떨까. 영업이익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컴퓨터의 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한국컴퓨터의 3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급증했다. 뒤를 이어 에스맥이 158% 증가했으며, 엘엠에스도 122% 늘어났다. 유아이디는 85%, 비에이치 67%, 이라이콤 42%, 일진디스플레이와 켐트로닉스는 각각 22% 늘었다. 반면 지디는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 투자 매력도는?

투자 매력도도 궁금하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투자 매력 종합점수 분석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가 25점 만점에 2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비에이치와 유아이디 18점, 켐트로닉스와 한국컴퓨터 17점, 에스맥 16점, 엘엠에스와 이라이콤이 각각 14점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