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31,000원, ▼-150원, -0.48%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 계약을 맺었다. 올 들어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3일 케이씨텍은 삼성전자와 163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작년 연간 매출액의 9.5%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3월 10일까지다.

케이씨텍은 지난 8월에도 삼성전자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당시 계약금액은 179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의 10.4%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공시를 통해 발표한 건별 수주 외에도 케이씨텍 수주잔고는 올 들어 대폭 늘었다. 지난 1분기 신규 수주는 830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771억원을 채웠다. 상반기 수주 합계는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인 1078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올해 실적이 개선됐음은 물론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56% 증가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38% 늘었다.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와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가 중국에서 잇달아 설비를 발주한 까닭이다. 실제로 3분기 누적 국내 매출은 8% 감소한 반면 중국 매출은 409% 급증했다.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신규 수주가 502억원이며 기말공사잔액이 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많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케이씨텍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562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금액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케이씨텍은 아이투자가 집계한 이래 줄곧 코스피 반도체 저PBR 종목으로 분류된 업체다. 지난 12월 6일까지 1위를 차지했으나,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씨텍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다.

[표]이시각 반도체 저PBR 순위(거래소)

(자료: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