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프가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 주가가 하락해 주목된다.

1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케이피에프3,725원, ▲165원, 4.63%는 전일 대비 0.8%(50원) 내린 5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534였던 지난달 1일에 비해 16% 빠졌다.

반면 최근 실적은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83% 늘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주잔고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피에프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585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1047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3분기 수주잔고는 932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케이피에프의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올 들어 처음으로 개별 순이익을 웃돌았다. 이는 영업요인이 아닌 영업외요인으로 해석된다. 케이피에프의 개별 영업이익은 58억원, 순이익은 34억원이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42억원, 지배기준 순이익은 41억원이다.

차이가 나는 부분은 금융비용이다. 개별 기준 금융비용은 51억원이 발생했지만, 연결 기준에선 22억원에 불과하다. 전 분기 대비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환관련손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종합단조업체

케이피에프는 단조부품 및 산업용 화스너(볼트 및 너트)를 제조하는 종합단조업체다. 글로벌 화스너 업체 중에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33위다. 케이피에프는 전 세계 산업용 베어링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SKF와 약 650억원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또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 베어링 부품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있으며, 풍력발전용 설비에 사용되는 화스너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