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6개월 만에 500선을 내준 가운데 개별 종목 주가도 부진한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코다코도 이중 하나다.

1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코다코10,280원, 0원, 0%는 전일보다 4.51% 오른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가 534였던 지난 11월 1일에 비해서는 14% 하락했다. 따라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1% 가량 떨어지는 등 시장 약세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어 향후 주가의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하락한 주가와 달리 최근 실적은 양호하다. 3분기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3000만원으로 61% 늘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억9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원재료인 알루미늄 잉곳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 3분기 누적 알루미늄 잉곳 평균 매입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내렸다. 반면 주력 제품인 공조장치, 조향장치, 변속기, 엔진부품 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코다코의 매출원가율은 86.8%로 1년 전에 비해 2.2%P 하락했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적은 것은 이자비용 때문이다. 코다코의 차입금은 1302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63%다. 이에 따라 매 분기 20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코다코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마무리된 상황이다. 지난 4월 코다코는 수주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는데, 완공시점이 지난 1일이다. 지난해 자기자본의 143%를 투자한 만큼 생산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가동 초기엔 낮은 수율로 원가율이 오를 수 있으며, 생산물량 이전에 따른 매출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다이캐스팅 공법 자동차 부품업체

코다코는 다이캐스팅 공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다이캐스팅(Die Castinig) 공법이란 금형에 금속을 녹여 주물을 만드는 정밀주조법이다. 정밀도와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파워텍, 한라공조 등 1차 벤더와 거래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자동차부품업체인 보그워너, 메탈다인 등을 통해 포드, BMW와 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