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가 올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6일 한스바이오메드7,850원, ▲70원, 0.9%는 잠정 집계한 올해 매출액이 2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4%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억9000만원으로 23% 늘었으며, 순이익은 34억3000만원으로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는 9월 결산법인으로 2012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를 연간 실적으로 집계한다.

이는 증권사의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한스바이오메드의 올해 매출액 평균치는 20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은 증권사의 추정치와 같았으며, 영업이익은 3%가량 밑돌았다.

4분기(2013년 7월 ~ 9월) 실적도 개선됐다. 4분기 매출액은 61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영업이익은 12억2000만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억3000만원으로 89% 급증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다국적 기업과의 대규모 공급계약이 자리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미국, 콜롬비아 등 다국적 기업과 5차례 공급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금액은 318억원으로 작년 매출액의 181%다. 계약기간은 전부 3년간이다.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승인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 들어 중국, 미국, 캐나다 식품안전청으로부터 주력 제품에 대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보톡스 국산화업체인 메디톡스128,800원, ▲1,600원, 1.26%와 제품 OEM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판매 승인을 받은 지역에 메디톡스란 판매채널을 빌려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력 제품 대부분은 내년과 2015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52.5배에서 41.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9배에서 4.97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에서 12.0%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