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1,343원, ▲33원, 2.52%이 자사주 취득 계약을 연장했다. 최근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자사주 취득 연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5일 오스템은 주가 안정을 위해 한국산업은행과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15억원이며 연장 기한은 내년 12월 5일까지다.

오스템은 올 들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최근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 1분기 38억원(+27%), 2분기 47억원(+31%), 3분기 36억원(+24%)를 기록했다.

주력 고객사인 한국GM이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결과다. 한국GM은 올 9월 누적 10만51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그룹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은 한국GM의 주요 협력사로 생산량의 80%를 한국GM에 납품한다.

개선된 실적과 달리 주가는 이러다할 반등세를 펼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오스템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2235원이다. 올해 최고가인 지난 9월 3일 대비 16%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1월 한국GM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올랐다. 생산 중단을 앞두고 있는 라보, 다마스 수요가 집중된 까닭이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오스템의 향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스템은 자동차 샤시 모듈과 시트 부품 등을 만드는 부품업체다. 오스템의 주력 제품은 모두 자동차의 기초 뼈대와 관련된 대형 부품들로 완성차 업체와의 신차 설계단계에서부터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다. 오스템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GM, 현대아이모스, 현대엠시트다. 오스템의 제품은 한국GM의 아베오, 크루즈, 캡티바, 스파크, 올랜도 등에 적용된다. 현대차에는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 차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