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스의 수주 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늘어 관심을 끈다.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뉴로스의 3분기 수주잔고는 195억원이다. 전년 동기 142억원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수주 증가는 올해부터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수주 잔고는 227억원(전년 동기 대비 15배), 2분기엔 201억원(+224%)로 꾸준히 증가세다.

연초부터 지속된 수주 잔고 증가에 힘입어 최근 실적도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8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7000만원으로 6% 늘었다.

국내외 공공기관의 수처리 시설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로스가 만드는 터보블로워는 수요의 97%가 오염 및 폐수 정화 시설 분야에 쓰인다. 주로 공공기관의 환경 시설 계획에 따라 수요가 발생한다. 매출 비중도 공공기관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뉴로스는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뉴로스는 공기베어링 방식의 터보블로워를 만든다. 기존 루츠블로워 대비 3~5배 비싼 고가의 제품이다. 다만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어 최근 에너지 절감 흐름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공기베어링 터보블로워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뉴로스를 포함, 전세계 4개뿐이다.

증권가에선 뉴로스의 터보블로워가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위아42,100원, ▲50원, 0.12%와 IHI 합작법인에서 2015년부터 터보자동차를 양산할 계획인데 뉴로스의 제품이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한편 뉴로스의 3분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200만원(전년 동기 대비 +15%)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환율 탓이다. 뉴로스는 수출 비중이 70%에 달해 외화매출채권 등 외화자산이 많다. 따라서 전 분기 대비 환율이 하락하면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한다.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1074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 내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22억5000만원의 외환관련손실이 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뉴로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