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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우전앤한단, "지속적 성장 예상" 이유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 우전앤한단의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돼 관심을 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전앤한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5배, 지배지분 순이익은 79억9900만원으로 27배 급증했다. 우전앤한단의 실적은 올 들어 꾸준히 개선됐다. 지난 상반기에는 매출이 86%, 영업이익이 221% 늘었다.

증권가는 우전앤한단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우전앤한단의 내년 예상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7321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각각 33%, 43%씩 개선된 규모다.



▷ 매출처 다각화로 실적 개선

우전앤한단의 실적이 올 들어 꾸준히 개선된 것은 매출처를 다각화 한 결과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케이스업체들은 다양한 고객사를 두기 어렵다. 고객사의 디자인과 기술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전앤한단은 예외다. 이 회사는 그간 미국 블랙베리와 일본의 교세라, 파나소닉, 국내 팬택 등 다양한 업체에 휴대폰 케이스를 공급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를 신규 매출처로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보안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금형·사출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주요 고객사인 블랙베리의 신규 모델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상반기 신규 모델 2종을 출시했으며, 이에 따라 케이스 수요가 덩달아 증가했다.

휴대폰 사업부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975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 매출인 2738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 비중 또한 84%에서 97%로 상승했다.



▷ 방수폰 케이스 + 증설로 성장 기대↑

우전앤한단의 향후 성장 아이템은 '일체형 방수폰 케이스'로 꼽힌다. 기존 케이스보다 단가가 2배 이상 높아 매출과 이익 개선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방수폰 케이스는 말 그대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 케이스다. 우전앤한단은 이 분야에서 기술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타사 제품은 일반 케이스에 방수 기능이 첨가된 부착물을 붙이는 방식이지만, 우전앤한단은 액상 실리콘 성형(LSM, Liquid Silicon Molding) 기술을 활용해 케이스와 부착물을 일체화시켰다. 우전앤한단 제품은 방수 등급이 7등급(타사 제품 4등급)으로 수심 1미터에서 30분 가량 수압을 견딜 수 있다. 높은 기술력 덕에 우전앤한단은 방수폰 시장이 가장 큰 일본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업계와 증권가는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방수폰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처럼 온천 문화가 발달되진 않았지만, 스마트폰 A/S 수요의 30%가 물에 빠져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중반 삼성전자는 '갤럭시 S4 액티브', LG전자는 '옵티머스 잇' 등의 방수폰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경쟁사들은 일체형 방수폰 케이스 제작이 어려워 당분간 우전앤한단의 독주가 예상된다.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는 우전앤한단을 포함해 인탑스19,000원, ▲200원, 1.06%, 모베이스2,985원, ▲5원, 0.17%, 크루셜엠스, 이랜텍5,050원, ▲20원, 0.4% 등으로부터 케이스를 공급받는다. 이 중 일체형 방수폰 케이스를 양산 가능한 업체로는 우전앤한단이 유일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공장 신축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우전앤한단은 연초부터 165억원 가량을 투자해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휴대폰 케이스 공장을 짓고 있다. 정확한 생산능력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회사 측은 케이스 수요에  맞게 유기적으로 생산능력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양산은 2014년 초로 예정돼 있다. 현재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을 2015년까지 2배 증설할 예정이어서 납품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사업으로 주방용품 '낙점'

신사업인 주방용품 사업도 기대된다. 우전앤한단은 지난 4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라믹용기과 밀폐용기 등 주방용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주)네오플램'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122억원으로, 취득 후 보유 지분율은 20.93%다. 네오플램은 '네오플램 냄비세트', '에콜론 냄비·프라이팬 세트' 등을 만들어 우리나라와 미국에 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20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주방용품 시장에서 3위(매출 기준)를 달리고 있다.


우전앤한단이 주방용품 사업을 택한 것은 보유하고 있는 사출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다. 주방용품 또한 휴대폰 외장재처럼 플라스틱 사출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회사가 뛰어들기에 적합한 분야다. 주방용품은 휴대폰 케이스보다 정밀도가 낮아 사업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방수 케이스 기술을 활용해 밀폐용기 부문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우전앤한단과 네오플램은 올해 내로 중국 현지법인 신설(출자 비율 5:5)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국과 동남아 주방용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블랙베리 부진은 리스크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은 우려 요인이다. 우전앤한단은 그간 블랙베리 내 점유율 상승과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에 별다른 타격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감소한 주요 원인도 이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전앤한단의 올 상반기 블랙베리 매출 비중은 45~50% 수준이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지난 2009년만 해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했으나, 올 상반기엔 2.9%에 그쳤다. 최근엔 경영난으로 회사 매각, 경영진 교체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우전앤한단 측은 내년 사업 계획에서 블랙베리 매출 비중을 10%로 크게 낮췄다. 신규 매출처 확보와 타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으로 이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 PER 업종 평균 수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우전앤한단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다. 이는 휴대폰 외장재업체들의 평균 PER인 7.5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들은 2009년부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과거 주력제품이던 피쳐폰 케이스가 다품종 소량생산 구도가 돼 케이스 금형 원가에 비해 수익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글로벌 대량생산 제품이 되며 다시 휴대폰 케이스 회사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휴대폰 케이스 업체들은 단일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케이스를 통해 휴대폰의 기능과 디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안이 중요해 고객 다변화가 어려워 삼성전자 등 대형 휴대폰 업체 의존도가 높다.

휴대폰 케이스는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땅에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높은 품질의 케이스를 납품업체에게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는 베트남 하노이다. 베트남은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노동인력을 구하기 쉬워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탑스와 모베이스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세워 베트남 휴대폰 생산기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피앤텔은 과거 인탑스와 함께 삼성전자 물량을 양분했으나 삼성전자 수주가 끊기며 실적 부진에 고전하고 있다.

[관련기업]
인탑스: 삼성전자 내 플라스틱 케이스 독보적 1위 기업
삼광(비상장): 신양과 2위를 다투는 케이스 회사
신양: 무리한 확장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마진이 하락해 위기를 겪었으나 부활
모베이스: 인탑스와 함께 유이한 베트남 진출
피엔텔: 과거 인탑스와 케이스 시장을 양분했으나 삼성전자 매출이 끊겨 매출이 급감
우전앤한단: 휴대폰 케이스제조사 우전과 셋톱박스 업체 한단이 합병된 회사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인탑스 20,300 ▼100 (-0.5%) 2,855 41 116 3.7 0.50 13.6%
모베이스 11,000 ▲50 (0.5%) 905 54 97 4.3 1.06 24.8%
피앤텔 3,815 ▲55 (1.5%) 270 -85 -104 N/A 0.53 -29.8%
크루셜엠스 4,645 ▲40 (0.9%) 685 12 21 9.1 1.26 13.9%
우전앤한단 8,850 ▼20 (-0.2%) 1,953 80 93 9.8 1.41 14.4%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3년 1월~6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우전앤한단]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휴대폰 케이스, 금형 제조업체.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도 영위
사업환경 ▷ 모바일커뮤니케이션 : 스마트 기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예상
▷ 멀티미디어 : 콘텐츠 및 출력기기의 다양화 등으로 꾸준한 성장 예상
▷ 2012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케이스 납품 시작, 주 매출처는 RIM
경기변동 IT 시황에 민감한 편
주요제품 ▷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 휴대폰 케이스 및 금형 등 (매출 비중 95%)
▷ 멀티미디어 : 디지털 셋톱박스 (매출 비중 5%)
원재료 ▷ ASS'Y MATERIAL (97%)
* 괄호 안은 매입 비중
실적변수 ▷ 스마트폰 시장 성장시 수혜
▷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시 수혜
▷ 셋톱박스 수요 증가 및 교체수요 증가시 수혜
리스크 ▷ 2013년 1월 일본계 아크투자자문이 보유지분 19.8%를 매각
신규사업 ▷ 삼성전자 스마트폰 휴대폰 케이스 납품 시작 (2012년 하반기)
▷ 휴대폰 부품분야의 다양한 신규사업을 창출 또는 추진
▷ 방송·통신·가전 기능을 접목한 셋톱박스 컨버전스 분야 개발·연구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우전앤한단]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6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1,953 2,907 3,512 3,276
영업이익 80 113 200 155
영업이익률(%) 4.1% 3.9% 5.7% 4.7%
순이익(연결 지배) 93 108 179 96
순이익률(%) 4.8% 3.7% 5.1% 2.9%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9.79
이시각 PBR 1.41
이시각 ROE 14.38%
5년평균 PER 10.10
5년평균 PBR 1.27
5년평균 ROE 17.21%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우전앤한단]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이종우본인보통주6,217,06221.66,199,16221.6-
이용국당사임원보통주444,8021.5444,8021.5-
백운돈당사임원보통주445,3011.6445,3011.6-
양성창당사임원보통주141,5400.5141,5400.5-
정기원당사임원보통주120,0500.4120,0500.4-
한현남당사임원보통주3,9000.03,9000.0-
김남춘당사임원보통주5,0500.000.0-
곽창원당사임원보통주9,1760.09,1760.0-
서희주당사임원보통주17,1120.117,1120.1-
서유정당사임원보통주496,7781.7496,7781.7-
김동권당사임원보통주460,2651.6460,2651.6-
이충기당사임원보통주61,8730.261,8730.2-
이원석-보통주1,351,4244.71,360,3744.7-
이승연-보통주1,351,4244.71,360,3744.7-
한재웅-보통주69,5480.269,5480.2-
박범준-보통주69,5480.269,5480.2-
이양숙-보통주8,0000.08,0000.0-
이시영-보통주16,0300.116,0300.1-
나선미-보통주132,5170.5132,5170.5-
보통주11,421,40039.811,416,35039.7-
우선주0000-
[2013년 6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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