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 제조사 풍국주정9,800원, ▼-50원, -0.51%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7% 오른 6600원이다.

풍국주정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억8200만원으로 20% 늘었고,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5억5800만원으로 20% 증가했다. 이로써 풍국주정의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주정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원재료 값이 내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쌀보리 가격은 킬로그램당 1134원으로 전년 대비 7.4% 하락했다. 타피오카 가격은 킬로그램당 349원으로 4.6%, 조주정 가격은 리터당 792원으로 11.3% 내렸다.

증권가는 풍국주정을 포함한 국내 주정업체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값비싼 국내산 원재료 비중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주정업체들은 과거 국산 원재료 투입 비중이 50%를 넘어섰지만, 최근 40% 부근까지 내려왔다. 수입산 가격이 국산 가격의 1/3 수준에 불과해 원가율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풍국주정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에서 8.9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3배에서 0.62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에서 6.9%로 오른다.



풍국주정은 순이익 개선으로 올해도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0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인 125원이 올해도 유지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1.9%에 불과하다. 하지만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유지한 주당배당금 200원이 지급된다면 배당수익률은 3%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