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업체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예상대로 닭고기 값 상승과 사료 값 하락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하림2,880원, 0원, 0%, 동우팜투테이블1,887원, ▲6원, 0.32%, 마니커872원, 0원, 0% 등 닭고기 상장사 3인방은 3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지난달 12일 아이투자는 긍정적인 영업환경으로 국내 닭고기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바로가기]: [분석] 닭고기株, 3년 만에 날개 다나?

국내 1위 닭고기 업체인 하림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동우는 64억원을 기록, 341% 급증했으며, 마니커 역시 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국내 닭고기 업체는 지난 2010년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끝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급과잉에 따른 생계(생닭)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생닭가격이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재료 값과 환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배합사료는 닭고기 원재료의 60%를 차지한다. 주로 옥수수, 대두가 배합사료를 구성하고 있는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에 따라 닭고기 업체들은 3년만에 호황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