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109,800원, ▼-3,500원, -3.09%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8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2% 오른 4280원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7억8100만원으로 171%, 지배지분 순이익은 32억6200만원으로 103% 급증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DHP코리아 인수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주력 제품인 항생제, 순환기계 치료제, 소화기계용제 부문의 매출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여기에 DHP코리아 인수로 안과용제 매출은 2배 이상 급증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약 200억원을 투입해 인공누액제 제조사인 DHP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했다. 그리고 최근엔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DHP코리아 인수 후 삼천당제약의 인공누액제 국내 시장점유율은 종전 10%대에서 30%대로 크게 올랐다. 인공누액제 매출 비중 또한 20%대에서 40%대로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인구 고령화와 안구건조 환자 증가로 인공누액제 시장이 고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발맞춰 DHP코리아는 생산능력(CAPA)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DHP코리아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78% 늘었고, 순이익은 18억원으로 120% 급증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7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증설된 오송공장의 신규 라인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고정비 부담이 축소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삼천당제약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2배에서 14.5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에서 0.96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에서 6.6%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