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트렌드가 신규 브랜드 NBA의 호조로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엠케이트렌드는 TBJ, AnDew, BUCKAROO, NBA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캐주얼 전문 업체다.

26일 엠케이트렌드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의류업체 엠케이트렌드는 계절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며, 3분기가 비수기다.

사업 부문별로는 NBA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3분기 NBA 브랜드 매출은 53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57% 늘었다. NBA는 미국 'NBA'팀의 캐릭터와 이미지를 기반으로 런칭한 캐주얼 브랜드다. 17세부터 25세까지가 주 고객층이며 백화점, 대형쇼핑물 및 대리점을 통해 유통한다. 2011년 8월 출시한 NBA는 1년 만에 42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홍콩·마카오 법인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엠케이트렌드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환율이 하락한 덕분이다. 엠케이트렌드는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 하락 시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 하락하면 13억3000만원의 외환관련이익이 난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071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 급락했다. 올 3분기 엠케이트렌드가 인식한 외환관련수익은 9억원 가량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1.6배에서 10.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1%에서 6.9%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