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8,460원, ▲390원, 4.83%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최근 실적 개선과 향후 긍정적인 업황이 맞물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6일 비엠티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결정했다. 취득 규모는 5억원으로 내년 11월 25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사들일 계획이다.

비엠티의 최근 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해양플랜트 수주 증가로 기존 피팅 제품 수요가 늘었으며, 신제품인 아이피팅 매출이 신규 발생한 영향이다. 비엠티의 3분기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9000만원으로 105%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9억5000만원으로 80% 늘었다. 그럼에도 주가는 올해 최고가인 7890원(4월 24일) 대비 30% 하락한 상태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 주식이 싸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치 대비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 셈이다. 향후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비엠티의 향후 업황이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조선 빅3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늘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설비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제품인 스마트그리드 분전반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비엠티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 평균치는 490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