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럼파스트2,840원, ▲15원, 0.53% 내부자가 자사주를 사들여 관심을 끈다. 22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2% 오른 2995원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럼파스트의 비등기임원 이성원 상무는 자사주 3만8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로써 지분이 없던 이 상무는 지분율이 0.62%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2800원에서 3000원 사이다. 내부자가 프럼파스트 주식을 샀다고 공시한 것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2011년과 2012년엔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도했었다.

일단 이번 내부자 매수는 프럼파스트의 수익성 개선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억65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 역시 14억5900만원으로 72% 늘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제공하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가율 개선에는 자체 제품의 매출 증가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45%였던 상품 비중이 올 상반기 29%로 낮아진 만큼 제품 비중은 반대로 올랐다. 상품은 완성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으로 제품보다 수익성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품 생산실적은 1128톤으로 작년 한 해 생산량의 68%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5억7600만원이 반영된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가 4억3900만원으로 감소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프럼파스트는 배관자재를 만든다. 주력 제품은 PB파이프다. 이 제품은 부식에 강하고 화학적 물질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다. 덕분에 부식과 스케일이 생기는 문제점으로 국내 사용이 금지된 강관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 매출처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PB파이프 수요가 늘고 있으며, 영업력 강화도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PB파이프 시장에선 애강리메텍, HDC현대EP3,620원, ▲20원, 0.56%, 동명 등이 경쟁하고 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프럼파스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