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던 CJ씨푸드2,900원, 0원, 0%가 3분기엔 수익성이 악화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CJ씨푸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0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34%, 2분기 33%씩 개선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는 주력 제품인 어묵, 김 등의 매출이 부진한 결과다.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어묵의 경우 올 3분기 매출이 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김은 55억원으로 21% 줄었다. 이 밖에 각종 상품 매출도 160억원으로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 매출은 374억원으로 14% 줄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 구매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어묵 49%, 김 13%, 맛살 11%, 상품 21% 등이다.

그나마 순이익은 영업이익에 비해 덜 감소했다. 올 3분기 순이익은 14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이는 환율 약세의 영향으로 외환손익이 개선된 결과다.

CJ씨푸드는 3분기 말 기준으로 달러 차입금 69억원과 매입채무 106억원이 있어 원/달러 환율이 내려야 유리하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5% 하락 시 26억1100만원의 외환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74.7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내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CJ씨푸드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