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소비심리 회복과 기저효과가 겹쳐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다.

19일 아이투자(www.itooza.com) 분석에 따르면 신세계130,000원, ▲400원, 0.31%, 세이브존I&C2,000원, ▼-5원, -0.25%, 롯데쇼핑58,000원, ▼-300원, -0.51%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백화점42,800원, ▲50원, 0.12%와 광주신세계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2분기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후 개선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세이브존I&C는 영업이익이 27% 늘었다.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연결 기준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3427억원으로 19% 늘었다. 올 들어 증가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소비심리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CEI)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월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 이상이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갑을 열겠다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로 분류된다.



기저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백화점업계는 소비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업황에 둔감한 명품 판매도 감소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체 대부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방 백화점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한편 지방 백화점업체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점포가 위치한 지역 경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29,150원, ▲50원, 0.17%의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이다. 광주광역시 백화점 경상판매액은 1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한화타임월드의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9% 줄었다. 이는 대전동백점을 매각해 전체 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