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12,460원, ▲390원, 3.23%이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텍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3200만원으로 20% 늘었고, 순이익은 10억6900만원으로 41% 증가했다.

이는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에이텍은 9월 말까지 6건의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건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6건의 공급계약 총액은 18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6.4% 규모다.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환율 약세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달러부채가 많아 원/달러 환율이 내려야 유리하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2억6800만원의 외환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5.9% 내린 1074.7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 1억5800만원 가량의 외환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에서 5.7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에서 0.84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에서 14.7%로 오른다.



에이텍은 디스플레이 사업과 교통카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체형 사무용 컴퓨터와 모니터, 광고형 디지털정보게시판(DID) 만드는 사업이다. 교통카드 솔루션 사업은 교통카드 단말기 제조를 비롯해 단말기 설치에 따라오는 시스템을 구축(SI)하고 유지보수한다.

에이텍은 디스플레이 사업만을 해오다 지난 2007년 LG CNS와 교통카드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두 업체 모두 한국스마트카드의 3대 주주(1대 주주 서울시, 2대 주주 LG CNS, 3대 주주 에이텍)다. 한국스마트카드는 T머니(T-MONEY) 브랜드로 유명한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