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컨텍솔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마이크로컨텍솔4,795원, ▲20원, 0.42%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8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35% 늘었으며, 순이익은 16억원으로 30% 증가했다.부문별로는 번-인 테스트 소켓 매출이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 검사용 테스트 소켓은 소모성 제품이다. 일정기간 사용하면 교체가 필요해 반도체 생산 공장이 멈추지 않는 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컨텍솔은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보다 실적이 안정적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올 들어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설비를 발주한 덕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판관비가 절감됐기 때문이다. 올 3분기 판관비는 7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억2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판관비 세부항목을 따로 공시하지 않아 정확한 요인은 알 수 없지만, 전체 인건비가 5억원 가량 절감된 것을 감안하면 이 부문에서 비용절감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에서 7.3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4배에서 1.36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에서 18.6%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