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제조사 대륙제관4,000원, ▲75원, 1.91%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륙제관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9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3% 늘었고, 순이익은 18억4000만원으로 31% 증가했다.

제품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원재료 값이 내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력 제품인 에어졸관(부탄가스 포함)과 일반관, 기타 제품의 전체 생산실적이 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또한 매입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판의 매입단가는 3분기 누적 기준 톤당 148만978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마진율이 높은 신제품의 매출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륙제관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제품 개발을 지속했다. 폭발방지용 부탄가스와 일반관인 '18ℓ 넥트인 캔 (18ℓ Necked-In Can)'이 대표 제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폭발방지용 부탄가스가 국내외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주문 증가로 부탄가스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이라는 설명이다. 8ℓ 넥트인 캔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미래패키징 신기술로 선정된 제품이다. 기존 사각관의 상단을 곡선으로 처리함으로써 관 상측 폭을 하측 폭보다 작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적재 시 장난감 블록처럼 안정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일반관 중 8ℓ 넥트인 캔 비중은 2010년 12% 수준에서 올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대륙제관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1.4배에서 46배로 내려간다. 지난 2분기 세무조사로 부과받은 추징금 탓에 순이익이 4억원 적자를 기록, 현재 PER이 높은 수준에 있다. 추징금을 부과받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3분기 순이익을 적용하면 PER은 22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