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조이맥스가 전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이맥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4억4500만원으로 39% 줄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6100원으로 58%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의 추정치를 하회한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조이맥스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 대비 11%, 영업이익은 34% 밑돌았다.



실적 악화는 모바일 게임인 '윈드러너'의 흥행 효과가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윈드러너는 출시 초기부터 올 상반기 내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따르면 현재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모바일게임의 흥행 수명이 3~6개월로 짧은 점이 윈드러너에도 적용된 셈이다.

윈드러너는 링크투모로우와 피버스튜디오가 개발·디자인 협업을 통해 출시한 게임이다. 현재 조이맥스는 이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지분율을 각각 60%씩이다. 조이맥스의 최대주주는 위메이드41,550원, ▲1,100원, 2.72%로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하면 순이익이 흑자전환 해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조이맥스는 PC게임의 트래픽 감소와 신작 부재로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조이맥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마이너스(-)에서 103배가 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마이너스에서 2.5%로 플러스 전환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6배에서 2.62배로 소폭 하락한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조이맥스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유 지분율 5%를 넘겼고, 올 6월엔 1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최근 매수한 날은 이달 12일이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12.4%다. 증권가에 따르면 윈드러너의 페이스북 출시와 모바일 신작 출시 등이 기대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