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화 솔루션 전문업체 모바일리더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2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7% 오른 9510원이다.

모바일리더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3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억2500만원으로 46%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3600만원으로 31%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모바일리더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에서 11.1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에서 1.1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에서 9.9%로 오른다.



동기화 솔루션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동기화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다. 동기화란 휴대폰과 컴퓨터에 데이터를 서로 일치시켜 데이터 관리를 편하게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령 휴대폰의 연락처, 사진, 동영상 등을 컴퓨터에서 그대로 편집·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동기화 솔루션의 일종이다. 모바일리더는 이 솔루션을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 팬텍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 신사업 기여도 낮아

다만, 신사업의 기여도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리더는 최근 멀티미이어 솔루션도 SK플래닛과 공동개발 중에 있다. 이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기술로, 서버와 휴대폰을 연결해 각 모바일기기 간의 자료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공간에 필요한 부분을 배터리에 투자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진다. 모바일리더는 올해 말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OCR 사업도 마찬가지다. 회사 측은 이 사업 역시 올해 말에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리더는 지난 3월 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ader) 전문 업체 인지소프트 지분 50%를 인수했다. OCR이란 광학 문자 판독 장치다. 프린터로 인쇄된 글자나 사람이 손으로 쓴 글자를 읽는 기능을 한다. 모바일리더는 OCR 기술을 활용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