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예림당2,165원, ▼-5원, -0.23%이 자회사 덕에 실적 개선이 기대돼 관심을 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림당의 자회사 티웨이항공이 지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노선별 매출 비중은 국내 58%, 국제 40%, 기타 2%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사업 초기 적자를 지속해 예림당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최근 저가 항공의 수요 증가와 구조조정 효과로 올 2분기 들어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분기 2010년 첫 운항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초엔 6번째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성장 기대감까지 높였다.

예림당은 지난 2011년 9월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7.14%를 15억원에 매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엔 자회사 포켓게임즈(현 티웨이홀딩스)와 함께 지분 73.2%(예림당 52.3%, 포켓게임즈 20.9%)를 70억원에 추가로 사들였고,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보유 지분율을 92.97%(티웨이홀딩스 보유 지분 포함)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올 3분기부터는 티웨이항공을 연결실적에 반영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티웨이항공의 실적을 연결로 반영해 올해 예림당의 실적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33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3%, 96%씩 증가한 규모다.

한편, 예림당은 교육 부문에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미뤄졌던 해외 판매가 지난 8월 Why 과학시리즈 영어판 10권이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폴 등 영어권 14개국에 우선 출시되면서 물꼬를 텄다. 회사 측은 영미권으로 판매 시장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맥그로힐사는 글로벌 110여 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한 세계 2위 교육 콘텐츠업체다. 예림당은 지난 2011년 11월 맥그로힐사와 Why 과학시리즈 영문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hy시리즈 영문판이 해외에서 판매될 때마다 예림당은 판매가의 7~10%를 해외저작권 수수료로 수취한다.

▷ 주식MRI 상위 11%...PER 21.6배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예림당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3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가장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높은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과 2분기 자본총계를 반영한 이 회사의 ROE는 9.2%, PBR은 2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21.6배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