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스티앤씨가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 최근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포비스티앤씨는 전일 종가와 같은 1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비스티앤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기간 주가는 6% 내렸다.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선 포비스티앤씨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포비스티앤씨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01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은 350%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에 기반한 꾸준한 실적과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 안정적인 사업 모델 + 신사업 성과 가시화

포비스티앤씨는 국내 유일의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교육용 총판이다.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고, 고객사와 라이선스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어 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5년 창립 이후 매출액이 감소한 적이 없으며 최근 6년(2006년 ~ 2012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4%다.

포비스티앤씨는 지난해 2월 디모아(지분율 79.2%) 지분투자를 통해 기업용 MS 총판 시장에도 진출했다. 디모아는 지난해 3억원 가량의 순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만 8억2000만원의 순익을 거둬 포비스티앤씨 지배지분 순이익에 기여했다.

또한 영유아 콘텐츠 업체인 지니키즈(88.7% 보유)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EBS 영업권 획득을 통해 교육 콘텐츠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 순현금, 시가총액의 40%...BW는 '리스크'

포비스티앤씨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많은 순현금을 쌓았다. 반기 말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 자산은 201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40% 수준이다. 포비스티앤씨 인수를 위해 504억원을 지불하면 201억원의 현금이 고스란히 들어온다는 얘기다. 즉 실제 인수비용은 303억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미행사 신주인수권(BW)이 발행주식수의 17%인 점은 리스크다. 행사기간이 2015년 7월 25일까지이며, 행사가액이 967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낮아 언제든지 행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