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네트4,155원, ▲10원, 0.24%가 고배당을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7% 오른 2065원이다.

한네트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이 50~250원 사이에서 들쭉날쭉했지만, 시가배당률만 놓고 보면 2002년만 빼놓고 모두 4% 이상이었다.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0년 최고치인 250원을 기록한 이후 2011년 100원으로 떨어져 지난해까지 유지됐다.



배당금이 줄어든 것은 순이익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배당의 원천인 이익잉여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순이익 규모가 축소되면 배당도 그만큼 작아질 수 있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2010년 70억원에서 2011년 20억원, 2012년 5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순이익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적자를 내지 않는다면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배당은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주당배당금이 100원으로 책정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8%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161억원(시가총액의 68%)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주당배당금 100원 가정 시 배당금 총액인 11억5600만원보다 14배나 큰 규모다. 하반기 순이익이 부진하더라도 배당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 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금액이다.

한편,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9월 20일 추석특집 기사로 선보인 '올해 보너스로 살만한 주식 15선'에서 한네트를 소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상반기보다 늘어난 기업 중 정기예금 이상의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선정 대상이었다. 한네트의 소개 당시 주가와 현재 주가는 2000원 초반대로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