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인팩5,730원, ▼-180원, -3.05%이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28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인팩은 전날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20선'에 선정됐다.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는 7가지 주요 투자지표(PER, PBR, PSR, PCR, ROE, ROA, DY)가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 종목을 말한다. 아이투자는 저평가 종목 검색 서비스인 '마이쇼핑'을 통해 추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인팩은 PER 4배, PBR 0.72배, PSR 0.4배, PCR 4.1배, ROE 18.1%, ROA 10.6%, DY 2.8%로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 지표 산정에는 최근 연결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4분기 합산 순이익과 자본, 지난 24일 종가가 반영됐다. 아래 표는 PBR이 낮은 순으로 정렬됐으며, 인팩은 5위를 차지했다.



인팩은 콘트롤케이블류, 이그니션케이블, 안테나류 등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사다. 올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컨트롤케이블 62%, 이그니션케이블 및 밸브류 24%, 안테나 7% 등이다. 주 고객사는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이며, 델파이, 마즈다, TRW 등의 해외 업체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인팩은 종속기업으로 중국 자회사 두 곳과 인도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수출 비중은 24%다.

인팩은 지난 2012년 충주 공장은 준공하고 제품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자식파킹브레이크시스템(Electronic Parking Brake: EPB), 공기현가장치(ECS) 등의 액츄에이터 부품이 대표 양산품이다. 액츄에이터는 전기, 유압, 압축공기 등의 개폐를 조절하고 제어하는 장치이다. 과거엔 케이블류 제품이 물리적으로 이를 조절했으나, 최근 자동차가 전장화되면서 액츄에이터가 케이블을 대체하고 있다.

인팩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EPB다. 현대모비스254,000원, 0원, 0%와 함께 국산화 한 것으로 기존 케이블식 파킹브레이크를 자동화시킨 형태다. 정차하면 자동으로 파킹을 걸어주고, 액셀레이터를 밟으면 파킹상태를 해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눈에 띄는 점은 단가가 높다는 데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EPB 평균 판매단가는 11만7337원으로 콘트롤케이블 가격보다 17배나 높다. 이는 인팩의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인팩은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올 상반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억3900만원으로 94% 늘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86억800만원으로 39% 증가했다. 액츄에이터 부문 매출이 81억으로 이미 작년 한 해 매출인 75억원을 넘어섰다. 여전히 매출 비중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하나, 전장화 추세와 납품 물량 확대 등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원/달러 환율까지 내림세를 보여 순이익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인팩은 환율 하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과 통화선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환율이 내리면 이익이 나고, 오르면 손실을 입는 구조로 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낮게 형성될수록 유리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팩은 원/달러 환율이 10% 내릴 시 10억5400만원 가량의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다.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74.7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내렸다. 이에 따라 3분기엔 약 6억원의 외화관련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