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소켓 제조사 리노공업156,700원, ▲3,200원, 2.08%이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공업은 대략 1년전인 지난해 11월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V차트 우량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1만738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32% 오른 상태다.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리노공업, 끊임없이 성장하는 '눈덩이 주식')



리노공업의 강세는 실적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009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2009년 365억원이던 매출액은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776억원으로 3년 반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억원에서 288원으로, 순이익은 81억원에서 261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외 IT시장의 고성장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확대된 가운데,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모바일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테스트 소켓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리노공업의 주력 제품은 리노핀(LEENO PIN)과 IC소켓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21%, 76%다. 모두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쓰이는 소모성 부품이다. 반도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핀이 쓰이며, 특히 리노핀을 모듈화 한 IC소켓은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적용 가능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다.

증권가는 리노공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를 기반으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반도체 미세화 추세에 따라 검사해야 할 물량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노공업은 지난 6월 말 공장신축을 완료했다. 총 115억원이 투입됐으며, 1년 넘게 공사가 진행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설투자로 테스트 소켓의 생산 능력이 2배 가량 확대됐고, 신사업인 헬스케어 생산 시설이 구축됐다. 설비 가동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노공업은 최근 신성장 사업인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생산 품목은 초음파 프로브로, 이는 의료기관의 영상진단장치에 쓰이는 일체형 부품이다. 인체와 접촉해 초음파를 발생·검출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 리노공업은 이 제품을 글로벌 의료장비 업체인 지멘스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은 30억원 미만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100억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리노공업의 올 3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액 225억원(전년비 +17%), 영업이익 82억원(+15%)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리노공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