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새 2배 이상 급등한 대동10,460원, ▼-1,240원, -10.6%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이 회사의 주가는 5% 오른 5000원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 때 5300원까지 올랐다. 10시 5분 현재 4.6% 오른 5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최근 3개월간 100% 상승했다. 올해 1805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올들어서만 170% 가량 오른 셈이다. 이런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대동은 52주 신고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사상 최고가이기도 하다.

이는 최근 대동의 실적 개선의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대동의 매출액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45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3억3200만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대동은 자동차용 잠금장치 및 스위치류를 제조하는 회사다. 주로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 납품한다. 2013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에서 현대차가 37%를, 기아차가 27%를 각각 차지한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면 대동의 판매량도 증가하게 된다. 현대차의 2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21만대, 같은 기간 기아차의 판매량은 6% 늘어난 74만대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최고 경영진과 대주주 변경 등 기업 체질 강화 과정에서 여러 악재와 리스크 대응력 부족으로 창사이래 최악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동이 생산하고 있는 스마트키, 키셋, 멀티펑션스위치 등을 적용하는 차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동은 1957년 신흥전기공업사로 시작, 1978년 신창전기로 법인 전환을 한 후 1994년에 상장됐다. 2011년 한일이화가 최대 주주가 되면서 사명을 신창전기에서 대동으로 변경했다. 한일이화는 대동의 지분율 5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동은 아이투자 랭킹스탁 '자동차 업종 우량주'에 이날 신규로 포함됐다. 자동차 업종 우량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15%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1.5배 미만인 종목들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연결 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순이익과 자본을 적용해 투자지표를 산출했다.

대동은 ROE 12%, PBR 1.1배로 우량주 기준을 충족했다. 주가수익배수(PER)은 9.2배로 자동차 업종 우량주 중에서 12위를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1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정성이 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유동비율이 100% 이하, 부채비율이 100% 이상, 이자 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